업황 개선 유력…12개월 목표주가 11만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

최근 2차전지 시장은 소형 2차전지 중심에서 자동차용 2차전지, ESS용 2차전지 등 중대형 전지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사진=삼성SDI)

[소비자경제=장병훈 기자] 삼성SDI가 2차전지, 전자재료 등의 실질 영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삼성SDI의 업황 개선이 유력하다며 12개월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NH투자증권 고정우 연구원은 “삼성SDI의 2차전지 산업의 향후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판단하면서 “중장기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며 2차전지 업체로서 정체성이 강화되는 동시에, 실질 영업가치가 성장할 수 있는 세 가지 필요조건이 충족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고 진단했다.

고 연구원은 영업가치 성장을 위한 세 가지 필요조건이 충족되는 시기를 올해 2분기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시점에서 첫째, 신성장동력인 중대형 2차전지 관련 xEV 고객사가 확대될 것이고, 둘째는 글로벌 Big 2 스마트폰 업체에 대한 폴리머전지 공급량을 확보하며, 마지막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전자재료 부문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공급량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필요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어 “현재 삼성SDI의 시가총액은 9조2000억원으로 추가 상승 모멘텀을 갖기 위해서는 영업가치 성장 가시성이 확보돼야 할 것”이라며 “2분기 이후 중대형 전지와 폴리머 전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매출이 증가하면서 주가상승을 위한 조건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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