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이름, 가격 동일하나 세부 구성 달라 … 소비자 혼동

영어회화 전문업체 S사의 프로모션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기대상품과 실 상품 구성이 다르다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업체 측에서는 문제가 없다며 환불을 거절했다.(출처=소비자 제공)

[소비자경제=이수민 기자] 영어회화 전문업체 S사의 프로모션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기대상품과 실 상품 구성이 다르다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업체 측에서는 문제가 없다며 환불을 거절했다.

이모씨는 지난 17일 ‘S사 탭 시리즈를 25% 할인해 판매 한다’는 광고 문자를 받았다.

이씨는 할인 광고 상품명을 해당 홈페이지에서 검색해 가격과 상품 이름이 동일한 것을 확인하고 구매 버튼을 눌렀다.

며칠 뒤 상품을 배송 받은 이씨는 구성품 중 탭(디바이스)만 온 것을 확인했다. 이에 그는 S사 측으로 문의했지만 판매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씨는 “구매하고자 했던 상품의 구성내용은 강의, 교재, 리얼 트레이닝 1년 수강권, S사 탭이였다”며 “정작 온 것은 탭 하나 뿐 이였다”고 말했다.

S사는 “이벤트 창과 홈페이지에 있는 상품의 이름은 같지만 구성이 다르다”며 “이미 개봉했기에 환불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상품 이름, 가격이 동일한데 구성이 다른 것을 알았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해당 광고에는 상품 구성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고 하소연 했다.

소비자 불만과 피해 제보를 받은 <소비자경제>이 취재에 나서자 해당 업체는 “소비자가 오해했던 최초 상품을 구매하면, 이미 구매한 상품은 환불 해주겠다”며 '조건적 환불 의사'를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이씨가 문제를 제기한 이벤트는 이미 끝난 상태”라며 “앞으로 있을 이벤트에서는 구성품 내용을 상세히 기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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