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관리 및 물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등 논의

[소비자경제=고동석 기자] K-water(사장 이학수)는 오는 31일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한강권역본부에서 학계와 정부 관계자를 초빙해 ‘미래 물 관리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다가올 미래에 국내 물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논의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물 산업 혁신 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견해가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미나는 ‘물 관리 체계 개편’과 ‘물 산업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각 주제에 따른 전문가 발표에 이어 정책담당자와 전문가의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4차 산업혁명 대응 위한 물 산업 혁신 방안 등 제안

1세션에서는 ‘물 관리 체계 개편’을 주제로 원광대학교 류권홍 교수가 우리나라 ‘물관리기본법안’에 대한 제정 방향을 외국의 사례에 비교해 발표하고, 국토연구원 김종원 부원장은 홍수와 가뭄 관리, 안전한 용수 공급을 위한 통합적인 수자원 정책 방향에 대해 발제에 나선다.

2세션에서는 ‘물 산업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한국형 물 산업 모델 구축을 위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김준하 교수가 싱가포르와 네덜란드의 물 산업 운영 사례를 비교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이어 고려대학교 윤주환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물 산업 혁신’을 발표해 다가오는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한 혁신과 대응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외의 많은 물 전문가들은 물 관리 정책 및 집행기능 다원화에 따른 비효율의 개선과 물 관리체계 개편을 촉구해 왔다.

또 기후변화로 인한 이수, 치수, 수질, 수생태계 및 지역 간 갈등 등 복잡해져 가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범정부 차원의 새로운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전문가들 사이에선 우리 물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Global Water Market 2017’ 자료에 따르면 세계 물 시장은 2016년 약 7,139억 달러(한화 약 795조원)에서 2020년에는 약 8,341억 달러(한화 약 930조원) 규모로 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비례해 기업 간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여기에 4차 산업혁명 대비를 위해서도 물 산업 혁신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환영사에서 “국민들과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물 관리 혁신을 위해서는 정부를 비롯한 물 관련 기관과 전문가 모두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며 “그동안 각계에서 지속해서 제기해왔던 물 관련 문제와 이슈에 대해 학계를 비롯한 전문가와 함께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을 두고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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