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경찰·소방·지하철 등 13개 기관 150명…참여 시민 50여명

국토교통부와 지하철 등이 참여하는 지하철 내난 대비 훈련이 6호선 새절역에서 열렸다.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1000만 시민의 발을 대신하고 있는 지하철을 좀 더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재난대응 훈련이 진행됐다.

국토교통부는 29일 “하루 약 1000만 명이 이용하는 시민의 발 ‘지하철’을 더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국민안전처,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함께 오후 3시부터 서울 지하철 6호선 새절역에서 ‘지하철 대형사고 재난대응 합동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범정부적 재난대응체계 점검에 목적을 둔 이번 훈련은 이날 오후 3시부터 6호선 새절역에서 진행됐으며 정부, 지자체, 경찰, 소방, 보건소, 지하철 운영기관 등 13개 기관 소속 150여 명과 시민 50여 명이 직접 참여했다.

특히 지난 1월 발생했던 서울메트로 2호선 잠실새내역 열차 화재 사고 상황과 유사한 상황을 재현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훈련의 현실성을 높였다.

6호선 새절역 관계자는 이날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훈련에 관계기관을 비롯해서 우리역내 역무원들과 새절역을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도 동참했다”며 “비상상황에서도 시민들이 좀 더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훈련했고 우리 근무자들도 상황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훈련은 서울 지하철 6호선 새절역으로 진입하는 전동열차 하부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한 것을 승객이 발견, 비상인터폰으로 신고를 하는 것으로 시작해 지하 승강장에서의 ‘초동조치’ ‘사상자 구조’ ‘화재진압’ ‘사고 수습’ 등 현장 중심의 대응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국민안전처는 “현장훈련과 연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과 국가재난관리시스템에 의한 재난피해 사항 입력 및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재난관리자원 공용 활용시스템을 이용해 재난자원 응원, 통합지휘무선통신망(TRS) 지원 등의 훈련도 병행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훈련에 대해서 이후 ‘훈련 참여자 합동평가회의’를 개최해 훈련 과정을 되돌아보고 토론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훈련에서 강호인 장관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생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해 조건반사적으로 초동조치를 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보완하고 실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실전적 훈련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강호인 장관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지하철 화재사고 발생에 대비한 중앙사고수습본부 가동 도상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도상 및 현장훈련 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한편, 시민들이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 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합동훈련도 정기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출처=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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