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이수민 기자] 세월호에서 발견된 유골은 사람이 아닌 동물의 뼛조각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검증 결과 미수습자 추정 유골이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28일 오후 4시30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전 11시 25분 반잠수식선박 갑판위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4∼18㎝ 크기의 유골 6조각과 신발 등 유류품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광주 연구소 법의학팀에 긴급히 인력파견을 요청했다. 국과수 관계자와 미수습자 가족 6명이 이날 저녁 해경 경비정을 타고 반잠수식 선박에 올라 유골을 확인했다.

국과수 전문가는 유골을 동물뼈라고 판단했다. 신발은 ‘현장 작업화’로 확인됐다. 세월호 승선자의 것인지, 아니면 인양 작업자의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혼선을 드리고 소동을 벌인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앞으로는 세월호 작업 현장에 해경이 상주하도록 요청에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화물칸에 동물을 실었다는 내용은 나온 적 없다. 식재료이거나, 화물차에 신고하지 않은 동물이 실렸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박하는 작업과 날개탑 제거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또 세월호를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항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