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이수민 기자]

세월호 인양 이후 반잠수식 선박과 선체 사이에서 미수습자 유골이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28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유골은 선수부 창문을 통해 배출돼 오전 11시 25분경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 단장은 “6개의 유골 감정 결과는 2-3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갑판에서 유골이 발견됨에 따라 해경과 국과수 등에 관련 사항을 긴급 전파했다”며 “해당 기관은 신원확인, 유전자 분석 등 필요한 사항에 대해 공동 준비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유골이 발견되면서 세월호 선체 고정 작업은 중단됐다. 유골은 6개로 4-18cm이고, 신발 등 유류품도 함께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광주 연구소 법의학팀이 유전자 감정을 위해 팽목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수습자 유골은 2014년 10월 28일 마지막 희생자가 수습된 이후 883일 만에 발견된 것이다. 지금까지 세월호 미수습자는 모두 9명으로 단원고 학생 4명 교사 2명 일반승객 3명이다.

해수부는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렀던 4층과 편의시설 및 일반승객이 주로 있던 3층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측은 “공식 발표 듣고 입장 정리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