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미수습자 유실품 탐지위한 해저면 수색 들어갈 듯

(출처=YTN방송캡쳐)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세월호가 목포로 출발하기전 본격적인 바닷물 배수와 방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7일 “세월호 선체 안에 있는 해수 배출 등의 준비 작업을 마친 뒤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밀폐돼있어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선체 하부에 구멍을 뚫는 작업을 현지가 아닌 목포신항 접안 및 거치 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새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위로 부양함에 따라 배수와 잔존유 제거 작업을 진행해 왔으나 천공 등을 통한 선체 내 유성혼합물 회수는 용접작업이 수반되는 선체 고정 및 부력탱크 제거 작업과 병행해 진행할 경우 안전성을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중 와이어 제거 작업을 마무리하고, 목포신항으로 이동 중에 세월호가 움직이지 않도록 반잠수식 선박과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유가족과 세월호 관련 단체들이 주장해 온 세월호가 침몰 해저면의 미수습자 및 유류품 등의 탐지 조사는 4월 초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해수부 한 관계자는 “바닷물 배수와 남아있는 기름 처리 등을 거쳐 목포 신항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는 30일 전후가 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세월호가 배수와 방제작업을 거치고 나면 현재 장소에서 목포 신항까지 직선거리로 약 90㎞를 맹골도, 동거차도, 서거차도를 지나 가사도와 진도 사이 해역을 항해해 목포 신항에 도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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