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답 하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5일 광주·전남·제주에서 실시한 첫 순회경선에서 압승했다.

[소비자경제=이수민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5일 광주·전남·제주에서 실시한 첫 순회경선에서 압승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경선에서 총 3만7천735표(60.69%)를 얻어 압승 했다. 이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1만4천246표(22.91%),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1만195표(16.40%)를 각각 득표했다.

그는 경선 후 소감에서 "오늘 저의 승리는 문재인을 꺾고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하라는 요구"라며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애초 이날 경선에 2~3만 명 정도 참여를 예상했지만, 실제 투표자 수는 두 배가 넘었다.

당 관계자는 “버스 100대를 몰고 온다고 하더라도 동원할 수 있는 사람은 3천~4천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조직표'의 영향력은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국민의당 당원 약 19만 명 중에서 광주, 전남 지역이 7만여 명으로 비중이 가장 크다. 26일 경선을 치르는 전북 지역은 4만 명이다.

박지원 대표는 "문재인에 대한 지역 거부 반응이 너무 세고 원한이 맺혀 있다"며 "그러니 '국민의당에선 안철수가 제일 나으니 해보라'는 호남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캠프의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경선 결과는 안철수 후보야말로 문재인 후보와의 진검승부에서 이길 유일한 후보이며,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한 정권교체를 이루어낼 수 있다는 민심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학규 전 대표 측 김유정 대변인은 경선 후 "오늘은 특별한 입장이 없다"며 "내일 전북경선 결과를 보고 말씀 드리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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