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2017년 이후 선종 중심으로 매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흑자전환이 예상 된다고 밝혔다.(출처=포커스 뉴스)

[소비자경제=이수민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24일 “상선, 특수선 중심의 작지만 단단한 회사를 만들 것”이라며 “2017년 이후는 LNG선(액화천연가스운반선) 등 회사가 선종 중심으로 매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부실 해양프로젝트의 원가 투입이 완료됐고, 양질의 수주잔량과 LNG선 비중이 높다”며 “2017년 2월말 기준 수주잔량은 108척으로 50척이 LNGC-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라고 말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상선, 특수선 중심의 사업구조로 재편 하겠다”며 “위험부담이 높은 해양프로젝트 수주를 제한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저가수주로 조선시장 질서를 교란시키고 있다는 경쟁사의 주장에는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대우조선은 2015년 7월 이래 채권단에서 파견된 경영관리단으로부터 회사 경영일반에 대한 관리감독을 받고 있다”며 “단계별 수주심의 절차도 마련돼 있어 회사의 독단적인 저가수주 가능성이 원천 차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쟁사가 조성한 낮은 시장 선가로 대우조선의 우량 고객과의 선가 협의에 많은 지장을 받고 있다”며 "견실한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일반 상선 분야에서도 마치 저가수주가 이뤄져 국민경제에 짐이 될 것이라는 경쟁사의 악의적인 주장으로 회사 정상화를 위한 임직원들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도 폄훼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천문학적인 손실을 야기한 해양 프로젝트는 인도가 거의 마무리돼가고 있다”며 “지난날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자신 있는 일반 상선과 특수선 부문에 주력하고 무분별한 해양 사업을 자제함으로써 게 다시 태어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과거 부실 원인에 대해서 방만경영과 수주 손실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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