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슈퍼 울트라 HD TV’ Vs 삼성전자 ‘QLED TV’

삼성 QLED TV Q8, LG 슈퍼 울트라HD TV (출처=삼성전자, LG전자)

[소비자경제=김현식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승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 ‘양자점(퀀텀닷)’ 기술을 적용, 화질을 끌어올린 ‘QLED TV’를 국내에 선보이고, 앞서 지난달 출시돼 선전하고 있는 LG전자의 ‘슈퍼 울트라 HD TV’와 맞붙게 됐다.

LG전자 슈퍼 울트라HD TV는 독자 기술인 ‘나노셀(Nano Cell)’ 기술을 적용한 3세대 슈퍼 울트라HD TV UJ9400, UJ7800 시리즈를 출시했다.

LG전자는 신제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TV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프리미엄 TV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에 맞서는 삼성전자는 QLED TV로 프리미엄 TV시장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된 전미 세일즈 미팅에서 삼성 QLED TV Q9F, Q8C, Q7F 등 신형 TV 라인업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QLED TV의 성공적 론칭과 함께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프리미엄 TV시장 선두를 지킨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삼성전자 ‘QLED TV’…퀀텀입자에 메탈껍데기 적용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 VDE와 UHD얼라이언스의 인증을 받고, 화질관련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한 QLED TV를 앞세워 그간 이어졌던 화질논쟁을 종결한다는 계획이다.

QLED TV는 1500에서 2000니트에 달하는 밝기로 빛과 컬러를 완벽하게 살려주고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리얼블랙’을 구현해 어느 각도에서도 색이 변하지 않는다.

또 투명광케이블 하나로 TV 주변 기기들을 모두 연결할 수 있고 15미터 이내 거리라면 주변기기를 따로 설치해도 제어할 수 있다. TV와 벽 사이의 틈을 거의 없앤 ‘밀착월마운트’ 디자인도 QLED TV를 한층 깔끔하게 만들어 준다.

올해 삼성 QLED TV는 3개시리즈(Q9평면, Q8커브드, Q7평면) 9개 모델을 출시한다. 55형·65형·75형·88형의 대형스크린으로 구성된다. Q8 65형은 704만원, 55형은 485만원이고, Q7은 65형이 604만원, 55형이 415만원이다. 이밖에 다른 모델들은 4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판매된다.

삼성전자는 QLED TV의 성공적 론칭과 함께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에 있어 ‘퀀텀입자’에 ‘메탈껍데기’를 적용한 새로운 기술로 퀀텀입자 자체의 열과 습기에 약한 측면을 보완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삼성 QLED TV는 퀀텀닷 기술을 적용해 빛에 따른 미세한 색의 변화까지 표현(컬러볼륨 100%)해 주는 등 실재와 같은 화질을 구현함으로써, 소비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해 주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경제>과의 통화에서 “소비자들은 ‘나노셀’이나 ‘퀀텀닷’과 같은 개념에 관심이 크지 않고, 제품 그 자체의 품질이 좋은 것을 찾는다”며 “컬러볼륨 100%와 같이 화질 품질 자체가 좋은 프리미엄TV를 소비자들은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LG전자 ‘슈퍼 울트라 HD TV’…1나노m급 균일 적용

LG전자는 나노셀 기술이 유리기판 2장 사이에 들어가는 편광판에 1나노m(10억분의 1m) 크기의 흡광성 물질을 덧입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색 재현율과 정확도를 개선했고, 빛 반사율은 기존 LCD TV에 비해 30% 향상됐다. 1나노m급 물질로는 꽃이나 나무 열매 등 천연재료에서 채취한 친환경 염료가 사용됐다.

이희영 LG전자 TV 상품기획팀 부장은 “나노셀 TV는 LCD TV의 가장 진화한 형태이지만 자발광 측면에서는 그래도 OLED가 우위에 있는 소재”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주도하는 OLED TV가 현재까지 나온 최고 TV임을 은연중 내비친 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경제>과의 통화에서 "LG '나노셀 TV'와 삼성 '퀀텀닷 TV'는 LCD TV 비교라고 볼 수 있고, 화질 품질의 기술력에 있어 나노셀과 퀀텀닷간의 차이가 있다”며 “나노셀 기술은 ‘1나노m급’으로 균일하게 색깔을 표현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정확한 색상을 구현함에 있어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또 “관련 전자업계와 학계에서 화질 기술력에 있어 LCD가 OLED를 따라가기 어려운 것을 공식 인정했다”며 자사가 보유한 LG OLED TV가 최고의 화질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제품임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