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작년 8월부터 상승세 지속 … 서민경제 위협

생산자물가가 오르면서 '밥상 물가'의 상승세도 이어질 전망이다.(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소비자경제=이수민기자] 생산자물가가 7개월째 상승세이다. 생산자물가가 오르면서 '밥상 물가'의 상승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62로 집계됐다. 1월(102.31)보다 0.3% 올랐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2014년 12월(103.11)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8월부터 7개월째 오르고 있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 보다 4.2% 올라 2011년 12월(4.3%) 이후 5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보여주는 통계로, 시간을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생산자 물가의 지속적인 상승 여파로 소비자물가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영향으로 축산물 가격이 크게 뛰었다. 농림수산품은 한 달 전보다 2% 상승했다. 지난달은 AI 영향으로 축산물 가격은 한 달 전보다 5.7% 올랐다. 

수산물은 가자미(22.0%)와 조기(18.1%) 값 상승 영향으로 1.6% 올랐다. 제1차 금속제품(2.1%)과 화학제품(0.8%) 등 공산품은 한 달 전보다 0.3% 상승했다. 전력과 가스·수도는 한달 전 수준과 비슷했다. 서비스는 부동산과 음식점·숙박 가격 상승으로 0.1% 올랐다.

7개월 째 상승하고 있는 생산자 물가는 서민경제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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