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금융시장 개방 이후, 외국계은행 첫 투자 성공사례

 

필리핀 ‘Wealth Development Bank’ 투자 기념식 (출처=우리은행)

[소비자경제=이수민기자]우리은행은 15일 필리핀에서 ‘Wealth Development Bank’ 투자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김재신 주(駐)필리핀 한국대사,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 및 현지 진출 한국기업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작년 10월말 우리은행은 필리핀 현지 중형 저축은행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Wealth Development Bank’는 우리은행과 파트너사인 Vicsal그룹의 합작사로 재탄생 했다. Vicsal 그룹은 필리핀 전역에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을 운영하며 1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형 유통회사다. 우리은행은 Vicsal 그룹과 함께 신용카드 사업을 추진하여 2020년까지 130만 명 이상의 회원 확보를 통해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16개인 네트워크를 매년 3~4개 확대하여 2020년까지 필리핀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설 영업점은 Vicsal 그룹이 운영하는 대형 백화점과 한국기업이 다수 위치한 마카티 및 카비테지역 등에 설립할 예정이다.

또 한국인들이 밀집한 지역에는 ‘Korea Desk’를 운영하여 약 12만 명의 교민과 연간 140만 명이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규 오픈한 ‘글로벌 위비뱅크 플랫폼’을 필리핀 시장에 도입하여 한류콘텐츠 제공을 통해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필리핀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기념식에서 “현지 파트너사인 Vicsal그룹과 협력하여 우리은행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필리핀 금융 산업 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성장하는 동남아시장에 대한 시장지배력 및 M/S를 확대하여 ‘Asia Top 10, Global Top 50’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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