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산부인과 신생아 7명 감염

15일 서울 강서구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7명이 로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출처=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이수민 기자] 보건 당국이 15일 서울 강서구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7명이 로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역학조사에 나섰다.

강서구 보건소는 이날 강서 M산부인과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신생아 29명을 조사한 결과, 이중 7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내 로타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확인된 것만 모두 102명으로 올해 초 첫 주에 확인된 환자수보다 약 2.8배 증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확진 신생아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연계 산후조리원 현황 파악 및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타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생후 3∼35개월 사이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난다. 증상은 구토와 발열, 묽은 설사, 탈수증 등을 일으키고 수분이나 전해질을 보충하면 대부분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와 끓인 물 마시기, 음식물 익혀서 먹기, 조리도구 소독, 분리사용 등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환자 구토물을 처리할 때 소독 등 위생 상태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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