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올해 3회 인상 60%·4회 인상 25%”…올해 1.43%까지 올라

美Fed가 3월 FOMC회의를 열어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사진은 Fed의 재닛옐런 의장 (출처=Fed)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미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올 해 금리인상 속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속도에 따라 횟수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해 이틀간의 통화정책결정회의에 들어가자 전 세계의 관심이 금리 인상의 속도에 집중되고 있다.

FOMC가 이번 회의에서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은 확실시되면서 금리 인상을 포함해 올 들어 총 횟수가 3차례 인가, 4차례 인가에 큰 관심이 몰리고 있가.

경제뉴스방송 CNBC는 “펀드매니저, 경제전략가 등의 설문에서 응답자 전원이 3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손을 들었다”며 “6월 인상 가능성은 70%에 달했으며 올해 3차례 인상 응답도 60%로 나타났다. 그러나 4차례 인상비율은 25%에 그쳤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미연준이 트럼프 정부의 대선 공약인 ‘감세 및 규제완화’ ‘군대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 등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상황을 봐야 한다’는 신중론에 금리인상을 6월로 미룰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다만 최근의 일자리 증가나 물가상승 등의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신중론 보다는 올해 금리인상의 횟수가 3회가 될지 4회가 될 지에 관심이 있을 뿐 미국 경제가 상승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분위기다.

이들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과 규제완화, 무역정책 등의 여파가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영향을 미쳐 올해 금리가 1.43%, 내년 2.25%, 2019년은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 정점으로 여겨지는 2.9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에 따르면 미국 금리선물시장이 보는 이번 회의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90%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올해 금리인상이 4차례 이상 단행될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지만, 현재의 경제회복 속도가 성장률이나 물가상승률 등을 바꿀 정도는 아니어서 가속페달을 마냥 밟을 수는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마켓워치 등은 전했다.

금리전망에 대한 FOMC 위원들의 시각이 점으로 표시된 점도표에서는 석 달전 올해 금리인상이 3차례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경제 호전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점도표가 더욱 빠른 속도로 금리인상을 전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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