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세대 공감 메시지 제공…회화·사진·설치 등 총 34점 전시

송필 기억저장소 Steel, Bronze, Wood, 100x100x265cm 2017 (출처=포스코)

[소비자경제=김현식 기자] 포스코가 “오는 15일부터 4월 28일까지 ‘청춘이 청춘에게 전함’展을 포스코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약 한 달에 걸쳐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2017년 대한민국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청춘들에게 희망을 주는 예술가 10인의 대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포스코의 이번 전시는 어려운 한국적 현실에서 누구보다 치열한 청춘을 살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부터 식지 않는 열정과 순수함으로 여전히 청춘을 꿈꾸는 중년의 작가들이 동시대 청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총 3개의 파트로 나뉜다.

먼저 ‘PART Ⅰ. 靑春, 아름답거나 잔혹한’에서는 대기업 샐러리맨 생활에서 쌓은 다양한 감정을 종이컵에 표현하는 작가 김수민부터 인간의 삶을 거대한 돌덩어리를 짊어진 낙타로 표현한 조각가 송필 그리고 패턴화, 반복화 되는 현대인의 삶을 사진콜라주로 보여주는 작가 이지연의 작업을 통해 청춘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을 펼쳐 보인다.

또 ‘PART Ⅱ. 靑春, 通하거나 말거나’에서는 살면서 한 번쯤 겪게 되는 묵직한 삶의 무게와 세상과의 소통·타협까지 내면의 고민을 엿본다.

강은영 작가는 세라믹을 주재료로 삶과 죽음, 행복과 슬픔 등 상반되는 것들을 같은 시공간에 존재시켜 삶에 대해 자문하고, 작가 정문경은 캐릭터 인형의 겉과 속을 바꾸는 작업을 통해 현대인의 공허와 소외에 대해 이야기한다.

홍승희 작가는 흔한 사물에 자신의 감정과 기억을 투사해 새롭게 연출한 사진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PART Ⅲ. 그래서 靑春이다’에서는 이 세상을 살아나가야 하는 청춘들의 해결방식이나 다짐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 그림으로 따뜻함을 전하는 김한나 작가부터 종이와 천을 이용한 콜라주로 일상의 풍경을 새롭게 재탄생 시킨 박정민 작가, 섬유를 주재료로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디자인하는 오화진 작가, ‘빛’을 주제로 인터렉티브한 공간을 만들어 내는 한호 작가의 작품까지 청춘들에게 세상살이에 대한 온전한 대답을 해줄 수는 없지만 조금의 위안과 조금의 문제의식을 가져다 줄 것이다.

포스코의 이번 전시는 이렇듯 ‘청춘’을 생물학적 나이를 뛰어넘어 삶의 태도로 바라보며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펼쳐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한 발짝 떨어져 관망함과 동시에 지나간 삶과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대해 스스로 자문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어 줄 것이다.

한편 국내 대표적 기업미술관인 포스코미술관은 올 한해 ‘제4회 포스코 신진작가공모전’, ‘박성원 유리조형전’ 등 기획전시 총 7회를 준비하고 있고, ‘포스코 아트위크’ ‘어린이 미술교실’ 등을 통해 임직원과 가족의 예술창의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