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황교안 권한대행 압도적 1위 여타 후보 따돌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3인. 좌로부터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출처=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고동석 기자] 문재인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지킨 가운데 2위로 달리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MBN·매일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가 전주 대비 5.0%p 떨어진 40.1%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지사는 5.9%p 오른 31.9%로 2위를 차지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2.6%p 오른 14.6%를 기록했다. 안 지사와 문 전 대표를 간극은 8.2%p로 한 자릿수대로 따라 붙었다.

문 전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선거인단에 등록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 사이에서도 전주보다 7.5%p 하락한 55.1%의 적합도로 보였다.

이에 반해 안 지사는 4.4%p 상승해 22.4%로 올라섰다. 이로써 경선 선거인단 의향 응답자 사이에서 두 사람 간 격차는 지난주 44.6%p에서 이번 주 32.7%p로 좁아졌다. 이 시장도 2.4%p 오는 17.2%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문 전 대표가 6.1%p 하락했지만 68.7%를 안 지사 14.6%(2.3%포인트 상승), 이 시장 3.0%(1.2%포인트 상승)을 넉넉히 따돌렸다.

지지층별로는 문 전 대표 지지층의 64.1%, 이 시장 지지층의 54.7%가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반면 안 지사 지지층의 경우 선거인단 등록 의향이 47.5%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선두를 거의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대선후보 적합도는 황 권한대행이 전주보다 0.1%p 오른 21.6%를 차지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4.4%p 하락해 7.2%에 그쳤다. 그 뒤를 이인제 전 최고위원(4.9%),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4.5%),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4.3%) 등의 순이었다.

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등록 의향 층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58.0%로 홍 지사(11.6%)를 46.4%p 차로 따돌렸다. 김 전 지사(5.5%)는 3위를 차지했다. 황 권한대행은 한국당 지지층에서도 70.2%로 홍 지사(15.1%)와 김관용 경북도지사(4.0%) 등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한국당 경선 선거인단에 등록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주보다 0.3%p 14.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전국 성인남녀 1천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이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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