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측 "아직 가동중지 통보는 없었다"...전전긍긍

중국 LG생활건강 '후' 매장 (출처=LG생활건강)

[소비자경제=김현식 기자] LG생활건강은 1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회사 화장품 공장에 최근 중국 당국이 소방 안전관리 점검을 받았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또 "중국 항저우 화장품 공장은 소방 안전관리 점검을 받은건 맞지만, 가동중지 통보 받은 적은 없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에서 공장 2곳을 가동 중이며 항저우 공장은 스킨로션 등 범용 화장품을 생산해 중국에서 연간 7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베이징 공장은 아직 중국 당국의 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의 보복 조치가 가시화하면서 LG생활건강을 비롯한 한국 화장품업계는 중국 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롯데가 사드 용지를 제공한 뒤 일부 중국 관영매체들은 “롯데뿐 아니라 삼성 현대 등 다른 한국 대기업으로 불매운동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화장품은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산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보복 조치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7일에는 베이징에 있는 한국산 화장품 매장에서 중국인 부부가 “왜 한국 화장품을 파느냐”고 항의하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