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오인환 사장, 최정우 사장, 장인화 부사장, 유성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49기 주주총회 (출처=포스코)

[소비자경제=김현식 기자] 포스코는 10일 포스코센터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권오준 회장을 임기 3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오인환 사장과 최정우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장인화 부사장, 유성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부교수는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또 이날 최정우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지난 2014년 8대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한 권오준 회장은 첫 임기 3년 동안 철강본원경쟁력 및 재무건전성 강화와 그룹 구조재편 등을 중점 추진해 기업 체질을 강건화하고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CTO(Chief Technology Office) 출신의 권 회장은 기술연구소장, RIST원장 등을 역임한 철강기술전문가로 포스코의 World Best, World First 기술 개발을 주도해 독점적 기술경쟁력을 확보했고 취임 이후 하드웨어인 강재와 이용기술, 상업적 지원, 휴먼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요소를 결합하는 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취임 직전인 지난 2013년 2조 2000억이던 영업이익을 2016년 말 2조 6000억으로 19% 증가시켰다.

또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7.3%에서 10.8%로 늘어 5년 만에 영업이익률 두 자리 수를 회복했다.

권오준 회장이 포스코의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한층 강화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하자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의 평가도 좋아졌다. 지난해 10월과 지난 2월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을 ‘Baa2부정적에서 안정적’, ‘BBB+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권 회장은 “국내 산업 전반에 걸친 저성장 기조와 원자재 가격 부담,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전망되지만 철강 수익력을 공고히해 구조조정을 완성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장인화 부사장은 신사업관리실장,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을 거쳐 철강생산본부장으로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등 철강생산 현장을 지휘했고 유성 부사장은 신사업관리실장, ESM사업실장 겸 PosLX사업단장 등을 거쳐 기술투자본부장으로써 고부가 제품 기술 및 리튬, 양극재 등 신사업을 맡았다.

이번 주주총회는 해외 주주대표와 기관투자자 등 국내외 주주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주주총회가 끝난 후 열린 이사회에서 박병원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고 오인환 사장과 최정우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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