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한국투자증권

2016년도 증권사 별 IPO 실적(자료제공 = 투자금융협회)

[소비자경제 = 송현아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의 IPO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오는 4월 초대형 IB 육성책을 시행할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어, 증권사들이 IPO 등 IB 분야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금융투자협회의 IPO 주관업무 수행 실적 통계에 따르면 ▲1위 한국투자증권 1조 1,503억 원 ▲2위 NH투자증권 7,016억 원 ▲3위 신한금융투자 5,533억 원 ▲4위 통합 미래에셋대우 5,234억 원 ▲5위 대신증권 4,761억 원 ▲6위 하나금융투자 3,675억 원 ▲7위 통합 KB증권 3,458억 원. ▲8위 삼성증권 2,087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관심을 끄는 1위 한국투자증권은 1월 한 달 간 시장에 상장한 기업 4곳 중 2곳을 주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닥시장 첫 상장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서플러스글로벌의 상장을 주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 등의 대표 주관을 맡으며 상장 건수뿐만 아니라 규모 면에서도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IPO 공모 실적이 있는 증권사 18곳 가운데 8위로 밀려났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IPO 공모금액은 전년(3,606억 원)에 비해 42.1% 감소한 2,087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 2015년의 IPO 공모금액 감소율 35.6%보다도 폭이 더 커졌다.

이러한 배경에는 삼성 브랜드의 역차별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공모금액 4조 8,881억 원) 이후, 삼성SDS(공모금액 1조 1,590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공모금액 2조 2,496억 원) 등이 삼성 계열사이므로 증권사가 계열사의 IPO 대표 주관사를 맡을 수 없는 규정에 따라 이들의 상장을 주관할 수 없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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