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회복세로 생산과 투자가 탄력받고 있지만, 대내외적 요인 등으로 소비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수출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생산과 투자 확대로 파급되는 모습이지만 심리 위축 등으로 소비는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일 ‘1월 산업활동’을 통해 “설비투자와 광공업 생산 등이 크게 반등하며 全산업 생산이 3개월 연속 개선됐다”면서도 “소매판매는 심리 위축의 영향 등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등 IT 업황 호조 등에 따른 기계류 투자 확대에 힘입어 회복세를 3개월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전자부품 들을 중심으로 크게 반등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증가세를 보여 전체산업 생산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내수 시장의 소매판매가 심히 위축 등의 영향으로 승용차, 화장품 등의 판매 부진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고, 이에 따라 건설 투자도 조정받는 모습을 나타냈다.

소비자 심리지수 CSI는 지난해 10월 102.0에서 11월 95.7, 12월 94.1에 이어 올해 1월 93.3으로 연속 감소했다. 다만 2월은 94.4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수출회복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고용 둔화 등에 따른 내수 부진이 경기 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과 미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의 대외 리스크와 소비심리 위축, 취업자 증가폭 하락 등의 내부적 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부는 “대내외 리스크 관리 강화와 내수 위축 흐름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며 “범정부적 대응체제를 통해 경제·금융 시장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선제적 대응으로 경제 활력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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