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속초서 표지 달고 방류 명태…동해안 서식 확인

(출처=해양수산부)

[소비자경제=김현식 기자]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방류한 명태가 양양서 포획돼 명태의 동해안 서식이 확인됐다.

해수부는 28일 작년 6월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 표지를 달아 방류한 명태가 지난 25일 강원도 양양군 수산항 앞바다에서 다시 포획됐다고 밝혔다.

포획된 명태는 방류한 후 8개월 만에 몸길이 10.1cm(28.7에서 38.8cm까지) 가량 성장하고 몸무게 215.5g(191g에서 406.5g늘어) 증가했고 방류지점에서 남동 방향으로 11k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이 명태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년 6월 동해수산연구소,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및 강원양식생물연구소와 협력하여 방류한 명태 1천 마리 중 1마리다.

해양수산부는 작년 10월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명태완전양식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인공종자 전문생산시설을 확충하여 방류용 명태종자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방류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일부 방류 명태에 이번과 같이 식별 가능한 표지를 부착하여 이동 경로 및 분포 특성에 관한 생태학적 연구를 진행하여 동해에서 잘 적응하여 살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장묘인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방류한 명태가 동해안에 정착하여 살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 1월에 이어 재차 확인되어 명태자원 회복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앞으로 명태자원 회복을 위한 방류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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