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전용 스마트폰' 칭하기도…카메라 기능 뛰어나

LG전자가 프리미엄 플래그쉽 G6를 출시했다. 일부 외신은 LG전자가 드디어 ‘물건’을 만들었다고도 평가했다 (출처=LG전자)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LG전자가 프리미엄 플래그쉽 G6를 출시했다. 일부 외신은 LG전자가 드디어 ‘물건’을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26일(현지시간) LG G6 공개행사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 개막식을 앞두고 공개됐다.

앞서 LG전자 관계자는 G6에 대해 “G6는 무리한 차별화보다 다수 고객들에 필요한 품질과 LG만의 가치를 완성도 높게 제공할 것”이라며 “LG스럽지 않은 참신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밝히며 전작인 G5의 모듈과 같은 ‘실험적’ 제품을 내놓지 않을 것을 밝혔다.

이번 LG전자의 G6는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탑재, QHD+IPS 팬텀 디스플레이, 전면 500만·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광각), 내장메모리 64GB, RAM 4GB, 방수·방진을 탑재했다. 베젤의 최소화와 18:9 비율의 좀 더 길어진 디스플레이가 특장점이다. 또한 구글 어시스턴스를 탑재했다.

출시국마다 지원하는 기능이 다소 다르다. 국내는 내장메모리 64GB, 무선충전 불가, Quad DAC 탑재되며 미국은 내장메모리 32GB, 무선충전 가능, Quad DAC 미탑재다. 유럽은 32GB, 무선충전 불가, Quad DAC 미탑재다. 기능 차이의 배경에는 무선 충전 생태계의 차이는 물론 국가별 고객이 원하는 기능의 차이라는 관계자 설명이다.

LG전자 G6는 돌비 비전과 같은 HDR 기술 등을 통해 뛰어난 화질을 보장하는 기술로 소비자들의 안목을 노렸다. 이번 LG G6 신제품 출시로 영화관 및 TV에 적용돼 혁신적인 시각 경험을 제공하던 돌비 비전을 이젠 스마트폰에서도 누릴 수 있게 됐다.

업계 전문가는 이번 플래그쉽 스마트폰 G6로 인해 지난 7분기 동안 적자를 맞이했던 MC사업부가 조금은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부증권 리서치센터 권성률 연구원은 “1Q17 말부터 G6 효과는 일부 있을 것이며 2Q17부터 본격 판매세가 나올 것이다. 고정비를 많이 줄여 논 상태여서 G6가 월평균 50만대(17년 연간 500만대)만 팔려도 MC 분기당 적자는 2000억원 미만으로 크게 하락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미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LG전자의 G6에 대해 “LG G6는 구글의 어시스턴스와 함께 제공되는 주요한 스마트폰 중 하나”라며 “베젤을 줄이고 화면의 크기를 늘려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된 점도 훌륭한 점”이라고 호평했다.

반면 18:9의 비율로 구성된 새로운 디스플레이 형태로 인해 일부 앱이 실행조차 안되거나 해상도가 깨져 실행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앱은 실행이 잘 됐으나 포켓몬고와 같은 게임 앱 일부는 해상도 문제에 자유롭지 못했다.

한편 G6에 탑재된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21에 대해 논란도 일었다. 조만간 출시될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하지 않고 821을 탑재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835 물량 수급이 어려운 점’과 ‘삼성전자가 이미 선점 계약을 맺었다’ 등의 전모들을 추측했다.

이에 LG전자 관계자는 “퀄컴 스냅드래곤 821의 경우 한 세대 지난 칩셋이 아니라 현재로선 가장 하이엔드급 칩셋”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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