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소비자들의 불편 및 피해 사례 상담 가운데 피부과와 상품권 관련된 신고가 가장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일 “전월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피부과, 상품권, 국외여행 등”이라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증가율은 모바일게임, 상품권, 호텔, 숙녀화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또 “지난달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61,875건으로 전월(71,516건)대비 13.5%(9,641건), 전년 동월(62,012건)대비 0.2%(137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상담 및 신고 사례 증가율은 ‘피부과’가 24.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상품권’이 19.7%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외여행’이 13.0%, ‘자동차대여(렌트)’가 10.5%, ‘일반강습(입시학원등)’ 9.4%의 증가를 보였다.

또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은 ‘모바일게임서비스’가 무려 90.2%의 증가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 ‘상품권’이 63.8%, ‘호텔’이 52.1%, ‘숙녀화’가 51.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도 45.6%의 증가율을 보였다.

증가율은 설 연휴를 맞이해 전자상거래로 구입한 상품권 배송지연 및 이용업체 폐업 등으로 인해 전월 전년 동월대비 ‘상품권’ 관련 상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외여행’ 관련 상담이 증가한 것은 터키 폭설 및 테러로 전월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바일 앱으로 미성년자가 게임을 결제하거나 최근 출시된 게임 중 서버불안정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모바일게임서비스’ 관련 상담도 크게 증가됐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상담 61,875건 중 82.3%인 50,941건은 소비자단체·지자체·한국소비자원에서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및 관련법규 등 소비자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자율적인 분쟁해결에 도움을 줬다”며 “자율적인 해결이 어려운 사업자와의 분쟁은 소비자단체 및 지자체의 피해처리를 통하거나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분쟁조정을 통해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전국 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이며, 전국 국번없이 ‘1372’ 전화번호를 누르면 소비자단체·한국소비자원·광역지자체가 실시간으로 상담 및 피해처리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