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얇고 가벼운 곡면 디자인 OLED…프리미엄 모델엔 스테인레스 금속 합금 섀시까지?

2017년형 아이폰 예상 디자인 스위스의 디자이너 한디 아보페어글라이히(Handy Abovergleich)가 내놓은 2017년형 아이폰의 예상 디자인 (출처=https://www.handy-abovergleich.ch/iphone-8-concept/)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애플이 올해 아이폰8(혹은 아이폰X)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새로운 모델은 3가지(4.7인치, 5.5인치, 5.8인치)로 공개될 것이며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할 모델로서 ‘혁신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대만 IT전문매체인 DigiTimes에 따르면 3가지 모델 중 프리미엄 모델로 알려진 5.8인치 모델은 후면 커버에 스테인레스 금속 합금 섀시와 강화 유리 글래스 디자인이 선택된다. 비(非)프리미엄 모델로 출시될 4.7인치 모델은 기존의 알루미늄 합금 섀시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LG전자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던 애플은 이번 아이폰8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를 채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월 연간 약 1억대 안팎의 OLED 패널을 공급하기로 애플 측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금액으로는 3조원 안팎 수준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애플은 OLED 패널의 추가 공급의 물량까지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BOE로부터 중소형 OLED 패널을 공급받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애플은 일단 1차 공급물량을 상당부분 확보했지만 차기 아이폰에 들어갈 물량 전체를 확보하는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4분기에만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이 최대 9000만대까지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이 패널공급 협의에 들어간 중국 BOE는 현재 1000억위안(145억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투자해 중국 서남부 쓰촨성에 2개의 대형 OLED 패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두 업체의 협의에 대해 공식화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1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에서 스크린을 통해 손가락 표면을 스캔할 수 있는 기술의 특허를 받았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터치 아이디 센서 홈버튼을 따로 둘 필요가 없다.

애플은 2014년 디스플레이 업체 럭스뷰(LuxVue) 인수를 통해 이 기술을 확보한 상태이다.

애플은 특허 문서에서 ‘디스플레이 패널이 꺼져 있을 때도 이용자의 지문을 감지해 스마트폰 잠금을 풀 수 있다’고 기술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이미 2014년에 기술을 확보했는데 아직 출시 안한 것을 보면 상용화하는 데에 무리가 있었을 수도 있다”며 “10주년이라 기대가 많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달리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8에 대해 무선충전, 홍채인식, 3D얼굴인식 스캐너, 베젤리스 디자인 등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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