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반세기 빛나는 혁신의 역사 이어간다

CES2017에 전시했던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OLED. (사진제공 = LG디스플레이)

[소비자경제 = 송현아 기자] 지난 반세기 기술의 혁신을 이뤄낸 LG디스플레이에게 올해는 이제까지의 성공을 더욱 탄탄하게 다져 앞으로의 20년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해가 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OLED 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의 핫 이슈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CES에서 주요 트렌드로 떠오른 OLED 디스플레이는 사실적인 색감과 빠른 응답시간, 아름다운 디자인을 반영할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설 50주년이 된 CES 2017에서 OLED 디스플레이는 인공지능, 자율주행차와 함께 3대 트렌드로 꼽힌 바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 CES 2017에서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킨 LG 시그니처 OLED W는 CES 2017 최고혁신상을 비롯해 월스트리트저널, 씨넷, CNN 등 전세계 유력 매체들로부터 30개의 어워드를 수상했다.

소비트렌드에 부합하는 미니멀리즘 인테리어

지난 IFA 2015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월페이퍼 OLED는 55인치의 크기와 Full HD 화질을 탑재하고도 벽지처럼 얇고 가벼워 벽에 바로 부착할 수 있는 컨셉 제품으로 선보였다. 당시 해외 유력 매체들은 미래의 TV 모습을 볼 수 있는 제품이라며 호평했다.

CES 2017을 통해 새로이 공개된 LG 시그니처 OLED W는 지난 IFA 2015에서 선보인 컨셉 제품과 비교해 디스플레이 화면의 크기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Full HD였던 화질이 Ultra HD로 4배나 개선됐다.

65인치 기준, 패널의 두께는 2.57mm(77인치 기준 5.08mm)에 불과한 LG 시그니처 OLED W는 화면 이외의 요소를 배제하고, 선과 면으로 TV를 표현해 최근 소비트렌드를 반영하는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에 적합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사람의 눈이 볼 수 있는 범위를 뛰어 넘을 정도의 디스플레이 화질을 자랑하는 것도 LG 시그니처 OLED W의 장점이다. 미국 IT 전문지 ‘기즈모도(Gizmodo)’는 “이 디스플레이는 벽에 매달려 있었지만 마치 스스로 하늘에 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경이롭다.(The prototype was suspended on the wall and looked totally insane, as if just floating in the air all by itself.)”라고 평가했다.

LG 시그니처 OLED W는 기존 OLED TV와 달리 TV의 뒷면이 매끈한 평면으로 디자인됐다. 디스플레이 보드와 전원 부분으로 인해 제품 후면부를 차지하던 부품을 ‘사운드 시스템’으로 분리해서 제품의 무게는 65인치 기준, 7.62kg(77인치 기준 12.29kg)에 불과하다.

LG 시그니처 OLED W는 혁신적인 디자인에 우수한 화질과 음향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77인치 LG 시그니처 OLED W는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CES 2017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제품의 하단부에 위치한 사운드 시스템은 4.2채널의 스피커를 탑재해 풍성한 음향을 즐길 수 있는데 천장 방향으로 소리를 내는 두 개의 업파이어링 스피커를 갖춰 입체감 넘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LG 시그니처 OLED W는 세계 최초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20세기 폭스 등 세계적인 글로벌 스튜디오들이 활용하는 ‘돌비 애트모스’ 입체 음향 시스템이 적용되어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공간감을 제공한다.

크리스탈 사운드 OLED는 또 다른 혁신의 성과

LG디스플레이는 CES 2017에서 또 하나의 혁신적인 제품, ‘크리스탈 사운드 OLED’를 소개했다. 사운드 시스템을 패널에 내재화해서 OLED 패널에서 소리가 직접 나오게 하는 기술을 적용한 크리스탈 사운드 OLED는 반사되는 간접 음향을 사용하는 일반TV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LG디스플레이의 이러한 기술은 OLED 화면에서 나오는 소리를 직접 듣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OLED는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기술인데, 자체적인 소리를 발현하는 기술의 발전이 이뤄진 것이다.

OLED 대형 화면 자체가 스피커가 되면 소비자의 몰입감은 높아지게 된다. 크리스탈 사운드 OLED는 OLED 패널 전체가 진동판 역할을 해서 음상이 화면 중앙에 형성되고 음장이 화면 전체에 형성돼 있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은 “2017년은 LG디스플레이의 향후 20년을 결정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OLED TV 사업의 시장 선도, Plastic OLED에서의 철저한 준비, LCD 사업에서의 지속적 수익 창출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1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28분기 연속 대형 LCD 1등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에서 거둔 승리는 반복되지 않기에 끊임없는 변화로 반드시 승리하라는 ‘전승불복 응형무궁(戰勝不復 應形無窮)’의 자세를 견지하여, 어떠한 경영환경에서도 능동적으로 도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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