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찬성 의견 80% 이상 압도적

(출처=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고동석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는 28일 수사기간이 만료된다. 국회에서 통과된 특검법에는 한 차례 더 연장할 수 있도록 돼있지만 대통령의 재가가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한다.

현재로서는 황 권한대행이 특검팀의 수사 시간을 연장신청을 거부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가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의 지지층과 겹치는 보수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어서다.

하지만 1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조사에서 특검 연장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67.5%로 조사됐다. ‘반대한다(26.7%)’, ‘잘 모르겠다(5.8%)’로 응답했다.

이념성향별로 봐도 찬성 응답이 지배적이었다. 진보층 84.5%(vs 반대 9.1%), 중도층 69.6% (vs 27.5%), 보수층 46.9%(vs 44.0%)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각각 89.5%(vs 반대 5.3%), 88.5%(vs 7.3%)으로 찬성 의견이 80%대로 압도적이었다.

국민의당 지지층과 바른정당 지지층 역시 각각 78.3%(vs 20.5%), 55.5% (vs 41.1%)로 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에선 반대(69.5%)가 찬성(23.2%)보다 높았고 무당층도 반대 50.1%, 찬성 36.7%로 답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이 78.3%(vs 반대 21.7%), 이어 부산·경남·울산 76.1%(vs 21.9%), 대전·충청·세종 71.6%(vs 20.1%), 수도권(66.9% vs 26.1%)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하지만 대구·경북에선 찬성 의견(41.5%)보다 반대 의견이 48.4%로 근소하게 앞질렀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85.5% vs 반대 8.8%)와 20대(81.0% vs 19.0%)에서 모두 찬성 의견이 80%를 넘었다. 40대(73.2% vs 21.4%), 50대(60.2% vs 35.0%)였고, 60대 이상(찬성 45.1% vs 반대 43.6%)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6.5%(총 통화시도 7833명 중 506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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