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활동 이유, ‘경제적인 사정’ 67% 가장 많이 꼽아

(출처=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최근 회사 상황 악화 및 육아 등 여러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중장년층의 구직활동이 부쩍 늘고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의 장기화 등으로 취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구직 시 연봉보다는 고용안정에 우선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윌이 운영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30대 이상 중장년층 7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장년 취업의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고용안정(31.0%)’을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임금(21.7%), 적성과 흥미(16.3%), 근무시간(13.6%), 복리후생(12.4%), 자기발전(5.0%) 순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직종으로는 ‘사무관리직’(39.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조건만 맞으면 상관없다’는 답변도 34.5%나 됐다. 서비스직(13.9%)과 생산직(7.8%), 영업직(4.3%)이 뒤를 이었다.

구직활동 기간은 절반가량인 53.1%가 6개월 미만을 꼽았다. 3개월 미만이 36.8%로 가장 많았고, 3개월~6개월(24.4%), 6개월~ 1년(18.6%) 순이다. 그러나 ‘1년 이상 구직활동을 했다’는 답변도 20.2%나 됐다.

(출처=벼룩시장구인구직)

구직활동을 하게 된 이유로는 ‘경제적인 사정’(67.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자아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서’(19.4%)란 답변은 상대적으로 저조해 성취감이나 자기계발 보다는 경제적인 이유로 구직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외에도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서’(8.1%), ‘가족이나 주위의 권유나 압박’(5.4%) 등을 답했다.

‘중장년 취업’에 대해 설문 참가자들은 “어려워진 회사 상황으로 압박을 받아 퇴사하는 경우가 많다” 며 “영세한 곳들은 취업은 쉽지만 금세 문을 닫기 때문에 고용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고용 안정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정책마련, 장기미근로자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 다양하고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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