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문화재단 ‘서울로 7017’ 도시재생기능 넘어 문화활성화 공간 기대

(출처=서울7017)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서울시와 네이버가 문화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서울시는 14일 “네이버문화재단과 ‘서울로 7017’ 전시문화 및 문화공간 운영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역 고가 상부에 설치중인 16.12㎡ 규모의 전시관에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연계 강연 및 공연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네이버문화재단 주도로 개최해 ‘서울로 7017’이 지역재생과 보행친화의 상징공간을 넘어 문화공간으로써 가능성을 확장하고, 대한민국의 관문인 서울역 일대를 활성화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서울로 7017 전시관’이 설치중인 고가 상부구역은 철도가 지나가는 서울역 인근으로, 한강대로, 청파로 등의 도로와 비교적 떨어져 있어 고요하고, 고가 아래로 탁 트인 주변 환경이 펼쳐지는 인상적인 공간이다.

특히, 2014년부터 3차례의 서울역고가 시민개방행사시에도 서울역으로 천천히 접근하는 KTX 등 승객용 열차는 물론 다양한 화물열차 등을 한곳에서 구경할 수 있는 장소로 많은 아이들과 철도매니아들의 시선을 끌었다.

전시관 건물은 직경 6m의 원통형 1층으로 하부는 전시공간으로, 상부 옥상은 무궁화나무가 심어진 휴식공간으로 사용된다.

네이버문화재단은 ‘서울로 7017’ 전시관의 전시기획 및 진행과 문화전시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고, 서울시는 ‘서울로 7017’ 전시관 기획 참여 및 운영 협조 등 행정지원을 담당한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오는 4월 개장 예정인 ‘서울로 7017’이 도시재생의 기능을 넘어 ‘헬로!아티스트’ 프로젝트와 함께 시민들과 공감할 수 있는 전시 기획으로 현대미술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도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로 7017’을 지나가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머물고 싶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자문위원회를 통해 이에 부합하는 ‘헬로!아티스트’의 젊은 작가를 선정해 분기별로 특색 있는 현대미술 전시를 개최하고 이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문화재단 오승환 이사장은 “네이버문화재단은 2013년부터 젊은 시작예술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며 온라인 이용자와 작가들이 오프라인에서 실제 공감하는 전시 기회를 마련해 왔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이들에게 새로운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대 미술에 활력을 불어 넣는 문화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