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에 기습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핵탄두가 장착 가능한 고체연료 중장거리 탄도탄 북극성-2형'이며 "완전성공했다"고 13일 주장했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가 2016년 9월5일 발사한 이동식탄도 미사일 발사장면. (출처=포커스뉴스DB)

[소비자경제=서원호 기사] 북한은 13일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북극성-2형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한 뒤 "우리의 위력한 핵공격수단이 또 하나 탄생한데 대하여 더없는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시험발사가 "새로 개발한 대출력고체발동기(엔진)를 이용하는 중장거리 전략탄도탄과 리대식자행발사대(이동식 발사차량)를 비롯한 무기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적 지표'를 확증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시험발사를 통하여 지상에서의 냉발사체계의 믿음성과 안정성, 대출력고체발동기의 시동 특성을 확증하였으며 능동구간 비행시 탄도탄의 유도 및 조종특성, 대출력고체발동기들의 작업특성, 계단분리특성들을 재확인하였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또 "보다 능력이 향상된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조종전투부의 분리후 중간구간과 재돌입구간에서의 자세조종 및 유도, 요격회피 기동특성 등을 검증"했으며, 이와 관련한 기술적 지표를 확정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번 미사일 추진체는 '액체'에서 '고체'로 전환됐다. 또한 핵탄두장착이 가능하고 추진체 분리 후 재돌입에 성공했다. 방송은 또한 미사일 뿐만 아니라 발사대차와 탄도탄의 설계·제작·발사 전체가 100% 북한 기술에 의해 개발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정은은 "이제 우리 인민군대는 수중과 지상 임의의 공간에서 가장 정확하고 가장 신속하게 전략적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탄생 75돌을 맞으시는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 드리는 가장 깨끗한 애국충정의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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