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서원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9일 "헌법에 따라 탄핵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안희정·이재명 등 대선주자들이 7일 일제히 ‘탄핵 기각설’에 따른 위기론을 제기하며 11일 광화문 촛불집회에 집중하자는 주장과 차별화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는 일관되게 대통령 탄핵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인용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를 방문한 뒤 오는 11일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래전 계획된 생방송이 있어서 참여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앞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가진 인터뷰에서 “헌법재판소에 대한 정치인으로서, 국민으로서 예의가 아니다”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는 11일 서울과 광주 등지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서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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