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이래 2010년 1월 이후 최대 규모 배당

(출처=락앤락 제공)

[소비자경제=고동석 기자] 락앤락은 9일 지난해 영업익 전년 대비 70.49% 증가한 602억원의 호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락앤락은 최근 몇 년 사이 진행해온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면서 주가 상승대비 270억9330만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1주당 500원을 배당하는 셈이다. 이는 재무상태가 개선됐다고 보고,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영업매출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250억6351만원으로 4.4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은 469억7553만원으로 무려 274.35%로 치솟았다.

락앤락의 순이익 급증에는 2010년대 들어 매출 비중 절반에 달하던 중국시장의 경기부진으로 실적이 줄자 몇년새 구조조정으로 '체질'을 개선해왔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락앤락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동남아와 중국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매출이 증가했다"며 "외화 차입금이 감소한데다 인도네시아 물류창고 유형자산을 처분한 이익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회사의 경영 방향은 구조조정에 따른 차입금 감소, 주주가치 제고, 인수합병을 통한 외형확장이었다"며 "차입금도 크게 줄어 주주가치를 높이자는 차원에서 작년 배당 규모를 늘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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