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10명당 1명 암 환자

암 환자들이 ‘치료비 부담’을 가장 힘들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일선의료재단)

[소비자경제=하재화 기자] 암 환자들에게 있어 목숨을 잃는 것보다 더 큰 걱정거리는 다름 아닌 치료비 부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협회는 3일 ‘세계 암의 날(2월4일)’을 맞아 암 환자들이 ‘치료비 부담’을 가장 힘들어 한다고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사망원인 중 암에 의한 사망은 전체 사망의 27.9%를 차지했다. '2014년 암 등록' 통계를 보면 암 유병자 수는 14만6400명으로 국민 35명당 1명이 암 치료 경험이 있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은 10명 당 1명이 암 환자거나 치료 후 생존하고 있다. 50대가 되면 암 발생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 50대 이상 기준으로 전체 발생자의 77.7%를 차지한다.  

연령별 비중은 70대가 23.3%, 50대가 22.3%에 60대 22.0%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종류별로는 2014년 기준 갑상선암이 1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2년 이후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이 후 유방암, 뼈종양, 뇌종양, 림프종 및 백혈병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또 암 환자 중 절반이 이후 고용상태가 바뀌고 그중 80%는 실직을 당하며 재취업에는 평균 46.3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암진단자 중 14.4%는 의료비 마련을 위해 재산을 처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생보협회 관계자는 "자기에게 맞는 보험을 통해 암에 대비할 수 있다"며 "갱신여부, 면책기간, 감액기간, 보장 암의 종류를 꼼꼼히 살펴 가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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