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산업혁명 포럼'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출처=포커스뉴스)

[소비자경제=서원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4차 산업혁명 공약을 “70년대 박정희 패러다임식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산업혁명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은 정부 주도로 해서는 안된다.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문 전 대표가 1일 “대통령직속위원회를 만들어 4차 산업혁명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란 분석이다.

안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에서 정부가 주도해 아무런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것처럼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율성”이라면서 “모든 것을 정부가 주도하다보면 오히려 자율성이 뺏기고 아무런 시도도 생기지 않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기반을 닦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또 문 전 대표의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방안에 대해서도 “최소한 20조~30조원 이상 세금이 매년 소요된다”면서 “그 재원을 어디에서 조달할 것인가. 81만개 공공일자리를 만든다는 주장은 그에 맞게 증세하자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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