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화물·상조서비스↓, 에어컨·공기청정기·항공서비스↑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전년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에어컨·공기청정기·항공서비스 관련 상담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지난 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전년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에어컨·공기청정기·항공서비스 관련 상담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6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은 77만9335건으로 전년(81만6201건) 대비 4.5%(3만6866건) 감소했으나 ‘에어컨’ (2587건↑), ‘공기청정기’(1857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1655건↑), ‘중형 승용자동차’(1611건↑) 관련 상담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에어컨’은 품질 불량(냉방 불량·누수·가스누출 등) 및 설치 관련 불만이 많았고, ‘공기청정기’(OIT 성분 필터 검출) 및 ‘치약’(CMIT/MIT 성분 함유)은 안전성 논란으로 인해 상담이 증가했다.  

또 상담이 많은 품목 순으로는 ‘휴대폰·스마트폰’(2만8112건), ‘이동전화서비스’(2만2492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1만7803건), ‘정수기대여(렌트)’(1만5018건), ‘초고속인터넷’(1만3745건)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전년(2015년) 대비 상담 감소폭이 큰 품목은 ‘백수오제품’(1만9720건↓), ‘휴대폰·스마트폰’(2588건↓), ‘택배화물운송서비스’(2373건↓), ‘상조서비스’(2307건↓) 등의 순이었다.

휴대폰·스마트폰의 경우 가장 많이 사용하며 상담 건수가 절대적으로 가장 많지만 지난해(2016년)에는 전년(2015년)에 비해 상담 건수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판매 관련 상담은 21만5451건으로 전체 상담의 27.6%이며, 유형별로는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12만6065건)이 가장 많았고, ‘방문판매’(3만5677건), ‘전화권유판매’(2만407건), ‘TV홈쇼핑’(1만4427건) 등의 순이었다.

전년 대비 ‘전자상거래’(11.1%↑) 관련 상담이 증가한 반면, ‘TV홈쇼핑’(50.1%↓), ‘전화권유판매’(10.8%↓), ‘방문판매’(5.9%↓) 상담은 감소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거래 상담이 확연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 연령 확인이 가능한 상담 42만4092건 중 ‘30대’가 14만1717건(33.4%)으로 가장 많았고 ‘40대’(10만8291건, 25.5%), ‘50대’(7만1419건, 16.8%), ‘20대’(6만3185건, 14.9%) 등의 순으로 많았다.

2016년 상담 중 64만2495건(82.4%)은 소비자분쟁 해결기준 및 관련법규 등 소비자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의 자율적인 피해해결을 도왔고, 자율적인 해결이 어려운 사업자와의 분쟁은 소비자단체 및 지자체의 피해처리(9만9556건, 12.8%)와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분쟁조정(3만7206건, 4.8%)을 통해 처리됐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