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액 전체 스타트업 기업 중 10.9% 차지

물류 스타트업 기업이 1년 새 2배 증가했다.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국내 물류 스타트업 기업(벤처)이 2배로 늘고 투자 유치액도 전체 스타트업의 10%를 넘기면서 사업성도 인정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 스타트업 기업은 2015년 기준 40개 사에 불과했으나, 2016년 말 기준으로 전년보다 2배 증가한 80개를 이뤘다.

한국교통연구원은 “벤처캐피탈, 엔젤투자자가 투자한 건수는 19건으로 전체 투자 규모의 7.4%를 차지했다”며 “투자유치액도 1,086억 원으로 전체의 10.9%에 달하는 등 스타트업 시장에서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31일 전했다.

물류 스타트업 창업동향을 보면, 초기에는 오투오(O2O) 기반 배송서비스에 국한됐으나, 최근에는 무인 보관, 자동계측, 빅데이터를 활용한 물류최적화 등 기술형 창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 물류 스타트업과 유통기업·물류기업 간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통해 기존 물류기업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겨냥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물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투자유치 사업설명회’,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을 통해 유망 물류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와 연계며 지난해 11월 ‘물류의 날’ 우수 물류 스타트업 포상도 시행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물류 스타트업 여건에 따른 맞춤형 지원, 융합형 인재양성, 창업환경 기반조성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스타트업과 물류 전공자를 대상으로 창업교육과 ‘물류인력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구인구직 서비스를 강화하고, 9월에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청년 일자리 제공도 추진한다.

예비창업자에게는 아이디어 발굴, 멘토링·인큐베이팅 등을 통해 사업화를 지원하고, 초기 창업자에게는 마케팅과 투자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창의적인 신산업과 물류기술을 발굴·개발하여 전통 물류산업을 첨단 물류산업으로 탈바꿈되도록 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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