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과 활동한 김현아 비례대표 3년간 당원권 정지

[소비자경제=고동석 기자]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회는 18일 “이한구 전 공천심사위원장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병석 전 국회 부의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을 제명한다”고 밝혔다.

새누리 윤리위는 이날 당사에서 두 번째 전체회의를 열고 갖고 비례대표 김현아 국회의원에 대해 바른정당 쪽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3년간 당원권을 정지하는 등의 결정을 내렸다.

첫 징계대상들은 대부분 국회와 당을 이끌어왔던 원로급들이지만 부정부패 혐의로 구속 또는 재판받은 전력이 있거나 당의 이미지를 훼손한 것이 탈당시킨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의 경우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비박계 학살로 당을 분열시킨 장본인으로 지적하고 탈당시켰다. 당초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도 포함돼 있었지만 지난 17일 자진 탈당해 원인무효 처리됐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새롭게 구성된 윤리위원회의 다음 타깃은 친박 핵심을 겨냥하고 있다. 친박계 내에선 첫 징계 대상에 친박과 비박계 인물을 섞어놓은 것을 두고 서청원, 최경환을 쳐내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당 윤리위는 이날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에 대해 오는 20일 회의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들 친박 3인을 공개적으로 징계하겠다고 밝힌 것이어서 당내 파열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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