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현대증권 합병, 기자간담회 개최

KB증권이 1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소비자경제 = 송현아 기자] KB증권이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투자금융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올해 분기별 증시전망을 발표했다.

KB증권은 지난 2일 현대증권과 합병을 완료했음을 밝히고 이로써 자본금 4조 원, 고객자산 100조 원, 고객 수 385만 명의 최우량 금융투자회사로 거듭났다고 소개했다.

이어 10일에는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B증권 비전 및 2017년 증시 전망’을 밝혔다.

KB증권은 이 자리에서 ‘3대 전략적 방향성’을 ▲KB고유의 차별화된 대고객 Delivery 모델 개발 및 혁신을 통한 고객가치·만족도 극대화를 추구하는 고객 중심 사업 모델 ▲그룹 내, 증권사 내 사업별 ‘협업 시너지’ 창출을 통한 수익규모 극대화를 도모하는 시너지 극대화 ▲고부가사업 역량강화 및 자본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업계 최고 수익성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자본 활용이라고 설명했다.

각 사업별 성장전략은 ▲전 국민 대상 자산 증식 파트너를 목표로 하는 Retail ▲Top class 상품역량을 보유한 S&T ▲Best 기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투자형 IB ▲법인고객 대상 최고의 Solution 및 Platform을 제공하는 투자 파트너를 추구하는 Wholesale로 구분된다.

중장기 비전 및 목표는 ▲1단계(2017~2018년) 본원적 기반 역량 강화 및 은행과 증권을 연계한 시너지 구축 ▲2단계(2019년~2020년) 국내 최정상 IB로 도약 ▲3단계(2021년~2025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범 아시아 대표 증권사로 성장하는 것이다.

한편 이날 KB증권은 2017년 주식시장이 1,880~2,180pt 사이에서 상고하저의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코스피 상승요인은 IT 업종의 4분기 실적 추정치 개선 및 유가 상승 등으로 국내 수출 개선 기대, 하락요인은 트럼프 취임 이후 보호무역 우려 증대 및 브렉시트 우려 재점화(3월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코스피 상승요인은 글로벌 재정투자 본격화, 금융 산업 실적 개선세 지속 기대, 조기 대선 시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 하락요인은 영국의 EU탈퇴 여부, 프랑스 대선 등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EU내 우경화 현상 확대 경계)라고 설명했다.

3분기 코스피 상승요인으로는 글로벌 재정정책이 매출액 개선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는 점을 부각시켰고 하락요인으로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연 3회 인상되는 것이 현실화된다면 증시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코스피 상승요인으로는 실적 가시성 상승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라는 점을 부각시켰고 하락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기업 원가율 압박 및 독일 총선 예정으로 인한 EU 분열 위기 고조 등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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