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작년 한 해 5명 포상금 수령…개인 최고액수는 5920만원

[소비자경제=고동석 기자] 자본시장 불공정거래행위 신고 포상금이 지난 한 해 총 1억2075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한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행위 조사·도움을 준 신고자 5명이포상금을 타 갔고, 이중 지난해 4월 한 신고자는 역대 최고 개인 포상금인 5920만원을 받았다.

금융권 파파라치로 ‘금파라치’로 통하는 포상 신고자들은 주로 주식시장 시세조종, 미공개정보이용, 부정거래에 대해 금감원에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고 혐의자를 적발하는 데 기여했을 때 인정된다.

금감원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 간 지급한 신고 포상금은 총 3억2525만원(건수 26건)으로 2013년에 4140만원, 2014년 1억410만원, 2015년 5900만원, 지난해 역대 최고인 1억2075만원이었다. 유형별을 살펴보면 주식 시세조종이 13건, 미공개 정보이용 5건, 부정거래 6건 순이었다.

금감원 관게자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신고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위반사례 신고를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00년 500만원이었던 포상금 상한액수를 2004년 1억원, 2013년 최대 20억원까지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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