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 민간소비, 건설 둔화…“주요국 경기회복으로 수출, 설비투자개선 기대”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첫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한국은행은 13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준금리는 작년 6월 0.25%포인트 내린 1.25%를 유지해 7개월째 동결됐고, 경제성장률은 금년 중 2.5%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금년중 국내경제는 민간소비 및 건설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및 설비투자의 개선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며 “2018년중 성장률은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및 설비투자의 개선이 이어지면서 2.8%로 높아질 전망”으로 밝혔다.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에 대해서는 ‘내수 기여도’가 낮아지고 ‘수출 기여도’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한국은행)

또한 금년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에 비해 높은 유가 수준 등으로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연간 1.8%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16년 7% 내외에서 2017년 5%대 후반, 2018년 5% 내외로 하락하는 등 점차 장기균형 수준(3~4%)으로 이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한국은행)

다만, 향후 성장경로 상에는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하는데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확장적 재정정책’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IT 등 일부 업종의 업황 개선에 따른 기업수익 및 설비투자 증가’,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 등을 상방리스크로 꼽았다.

하방 리스크로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세계교역 신장세 약화,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경제심리 회복 지연 등으로 내다봤다.

또한 물가는 ‘OPEC 산유국의 감산 이행’에 따른 국제유가 추가 상승 가능성, ‘글로벌 경기회복’ 등으로 인한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가능성 등이 최근 유가상승에 따른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 확대’ 가능성과 ‘내수경기 부진으로 인한 수요하락 등이 작용해 중립적인 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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