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라이프앤진 직원 대리점주 30명 접촉, 13일 만나기로…비대위 강력반발

'KGC인삼공사 홍인비 대책위원회'는 라이프앤진이 비대위와 협의 없이 회유책을 쓴다고 밝혔다.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KGC인삼공사 동인비 비상대책위원회’는 “KGC라이프앤진 측은 비대위와 협의없이 대리점주 30명을 방문해 내일(13일) 서울역 부근에서 만나기로 하는 등 회유책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동인비 비대위’는 KGC인삼공사의 자회사인 KGC라이프앤진의 ‘정책변경’에 대해 철회 및 협의를 요구하며 KGC인삼공사 박정욱 사장의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한바 있다.

이에 대해 KGC인삼공사 및 KGC라이프앤진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는 가운데 KGC라이프앤진이 직원들을 동원해 동인비 지사 및 대리점 중 일부 점주들을 접촉해 13일 만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KGC인삼공사측은 “방판대리점은 라이프앤진과 관련있기 때문에 잘 협의되고 마무리되길 바랄 뿐”이라며 “이번 주에도 라이프앤진이 협의 진행중이고 면담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인비 비대위’측은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동인비 비대위 측은 “다만 어제 본사에서 우호적인 지사30군데를 금요일에 서울역에서 만나 회유하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정말 오늘 몇 군데 지사를 방문해 금요일에 만나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 비대위는 “정말 대화할 의지가 있다면 지난 월요일에 나왔어야하고 비대위가 있는걸 알면 비대위에 연락을 했어야 한다”며 “아니면 이비에스(내부 인트라넷)에 철회공문을 올리고 만나자고 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KGC라이프앤진 측은 ‘내일 30명을 불러서 만나는 것으로 안다. 만남의 내용이 뭔가’라는 질문에 “30명을 부르다니 무슨 말인가. 잘 모르는 일이다”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알아보고 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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