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출처=이해찬 의원 페이스북)

[소비자경제=서원호 기자]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제(11일)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세월호 7시간 답변서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이 2004년 6월 21일 발생한 김선일씨 피랍사건 당시 관저에서 집무를 봤다”는 취지의 변론에 대해 “진실을 호도하지 말라”며 반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과 자신의 쇼설미디어를 통해 ‘이라크 무장단체의 김선일씨 납치 사건’이 발생한 당시인 2004년 6월 21~23일 3일간 당시 노 전 대통령 대응기록을 제시하며, 관저에서 보고를 받고 이후 본관 집현실에서 회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집현실 회의를 한 뒤 쭉 비상사태로 대응을 하는 과정이 자료에 나와 있다. 김선일씨가 돌아가신 그날에는 새벽 1시에도 전화로 보고받아 새벽부터 대책회의를 한 사실이 다 나온다”며 박근혜 대통령 측이 ‘관저에서 재택근무 하는 것이 전직 대통령들의 근무 관행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 의원은 12일에도 쇼설미디어를 통해 “진실이 여기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박 대통령은 진실을 호도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은 김씨가 살해 된 이후 2004년 6월 23일 오전 1시 10분께 문용욱 제1부속실 국장으로부터 사실을 전달받았다. 그리고 오전 6시 55분 관저에서 권진호 안보보좌관으로부터 관련 상황 보고를 받은 뒤 대국민담화를 준비했다. 이후 노 대통령은 언론비서관과의 통화를 거쳐 이날 오전 9시 30분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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