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2017.08.20  update : 2017.8.20 일 15:59
소비자경제신문
상단여백
HOME 정치/사회 정치일반
[최순실 2차공판 하이라이트] 檢 “최순실과 측근들 조직적 증거인멸”최순실 검찰 소환 전 더블루케이 자료 대거 파기 정황 공개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비선실세 최순실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 등의 2차 공개재판이 열렸다. (출처=SBS방송화면 캡처)

[소비자경제신문=고동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인 최순실(61)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이 지난해 검찰 조사가 임박해지자 측근들을 동원해 사전에 조직적으로 증거인멸과 말맞추기를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관련 피의자들의 2차 공개재판에서 최씨 측의 입김으로 KT에 입사한 신모씨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이 진술조서에 따르면 신씨는 2016년 8월 동유럽 쪽에 가 있던 남편(최씨 측근 김영수)의 연락을 받고 '더운트' 관련 자료를 찾아 없애러 갔다고 진술했다. 서울 삼성동의 한 빌딩에 있는 더운트는 최씨가 설립한 회사로 더블루케이 사무실에서 보관하던 자료들을 이곳 금고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최순실이 장순호(플레이그라운드 이사)에게 연락했으니 더운트 사무실에 가서 남은 PC와 자료들을 싹 다 정리하라’는 남편의 연락을 받고 더운트 사무실로 갔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더운트 사무실의 PC에 더블루케이에서 옮겨온 자료문서와 각종 파일들이 저장돼 있었던 것을 우려해 최씨가 파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장순호도 최순실로부터 컴퓨터를 파기하고 금고를 열어 자료를 모두 파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자인했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 역시 검찰 소환 전 증거인멸을 시도했다. 검찰은 김형수 초대 미르재단 이사장을 불러 조사한 결과 안 전 수석이 “차은택이 전화해 와 ‘전경련이 추천했다고 언론에 말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는 것. 김 이사장은 “안 전 수석 역시 재단 이사진 선임을 내가 했다고 했으면 좋겠다고 여러 차례 전화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털어놓았다.

김 전 이사장은 안 전 수석의 보좌관으로부터 “이사장으로 선임한 게 전경련이라고 (검찰에) 얘기해 달라, 안 전 수석과의 통화 내역을 조심해달라”는 말에 검찰 소환을 앞두고 통신사 대리점을 찾아가 휴대전화를 초기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 전 수석의 김모 전 보좌관은 검찰 조사에 “VIP를 지키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고동석 기자  npce@dailycnc.com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동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칼럼
[윤대우 칼럼] 영화 ‘하루’‘박열’의 메시지...‘복수’를 멈추는 방법

[소비자경제신문 칼럼] 명품 배우 김명민이 출연한 영화 ‘하루’와 이제훈이 열연한 '박열'을 얼마 전 관람했다. '하루'는 관객들에게 극도의 몰입감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톰 쿠르즈 주연 ‘엣즈 오브 트머루’도 죽음의 반복을 그린 내용이지만 ‘하루’와 많이 달랐다. 톰은 죽음의 반복을 통해 점차 향상된 자신을 발견했지만 김명민은 갈수록 지옥엔 문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김명민과 변요한의 뛰어난 연기력도 훌륭했지만 뻔한 인과응보 스토리에서 작은 깨달음이 있었다. 감독은 영화를 통해 죄를 지었다면 피해자에게

[이동주 의학 칼럼] 감기 왜 그렇게 진료하십니까

[소비자경제신문 칼럼] 아직도 의료 혜택을 받기가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으신 분들도 많겠습니다만 사실 진료를 하다보면 겨우 이런 것 때문에 병원에 오나 싶은 환자들도 꽤 많습니다.워낙 우리나라의 의료 접근성이 뛰어나서 그렇겠지만 특히나 자녀들을 데리고 병원을 찾으시는 분들은 감기같은 병에도 너무 쉽게 병원을 찾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콧물만 조금 나도, 기침만 조금 해도 아이를 데리고 진료를 받으러 옵니다.심지어는 애가 어디가 아픈지도 잘 모르고 ‘어린이집 선생님이 병원 한번 데려가 보라던데요’ 하며 마치 어디 아픈지 맞춰보라

[박재형 법률 칼럼] 법원과 검찰은 너무 친해서는 안된다

[소비자경제신문 칼럼] 최근 판사가 술자리에서 검사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보도되었습니다. 성추행 피해 검사는 피해 사실을 소속 검찰청에 알렸고, 검찰청이 그 사실을 법원에 통보하였으며, 문제가 알려지자 판사가 피해 검사에게 사과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보도에 미루어 보면, 판사의 성추행이 실제로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 소위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해야 할 판사가 성추행을 범했다는 점, 그리고 역시 사회적으로 상당한 힘을 가진 검사가 성추행의 피해자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슈가 될 만

[데스크칼럼] 한반도 8월 위기설의 실체

[소비자경제신문칼럼] 8월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반도 전쟁 불사 발언을 워싱턴 정가 강경 매파 한 정치인의 입을 통해 알려지면서 국내 증권 시장이 한 때 곤두박질 쳤다.코스피 시장은 전일 2427선을 달리던 것이 하루 새 최대 50포인트 이상이 무너졌다. 이처럼 최근 북한 김정은 정권이 쏘아올린 미사일 도발 이후 한반도 정세는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고 있다.과연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인가.이 물음을 던지면 어느 누구도 현시점에서 시인도 부정도 못하는 형국이다. 수면 위로는 거친 입담을 주고 받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데스크칼럼]금호타이어 채권단 ‘갑질 횡포’…정부가 나서야

[소비자경제신문 칼럼]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최근 도를 넘는 ‘갑질 횡...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