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기업들 경력직 채용 우선시…청년 신입사원 우울

(출처=통계청)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623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29만9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실업자도 늘어 지난해 101만 2000명으로 1년 전인 2014년 3만6000명보다 증가했다. 

2016년 12월 취업자는 2616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8만 9000명(1.1%)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12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만8000명(1.1%) 증가했고, 여자는 1104만6000명으로 12만1000명(1.1%) 증가했다.

숙박및음식점업,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의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제조업의 감소 전환, 도매 및 소매업의 감소폭 확대 등으로 인해 전체 취업자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산업별로는 숙박및음식점업(4.5%),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4.6%),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6.1%),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5.2%)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4.4%), 도매및소매업(-1.4%),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4.3%) 등에서 감소했다. 

실업자는 지난해 10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000명 증가했다. 2000년 이래 실업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업자는 40대, 50대 등에서 감소했으나, 25~29세와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증가해 전년대비 3만 6000명 증가했다.  

실업률도 3.7%로 전년대비 0.1%p 늘었다. 2010년 3.7% 이후 가장 높다. 청년층 실업률은 9.8%였다. 청년 실업률은 2015년 9.2%로 역대 최고로 치솟은 데 이어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고용동향 발표 직후 배포한 분석 자료에서 "올해 1·4분기에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제심리 위축, 구조조정 영향 확대, 내수둔화 등으로 고용여건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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