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부문 예상보단 나은 실적…반도체 부품 통한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

삼성전자가 깜짝실적에 힘입어 사흘째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출처=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삼성전자가 깜짝실적에 힘입어 사흘째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05% 오른 186만2000원에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 삼성전자는 2.82% 오른 186만1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장중 최고가는 187만원으로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가(187만5000원)를 넘지는 못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9조2000억원의 영업이익 잠정치를 발표한 지난 6일부터 연일 상승세다.

이번 실적은 2013년 3분기 10조2000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증권사들이 예측한 시장 전망치 평균인 8조2948억원과 무려 1조원 가까이 차이가 났고 이에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조정했다. 가치투자 '고수'들도 삼성전자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대략 보더라도 40조원이 되지만 시가총액은 260조원에 불과하다"면서 "현재 주가는 순이익의 10배도 안 되는 수준으로 여전히 비싸지 않다"고 진단했다.

교보증권 최도연 연구원은 '역사상 이익 안정성 가장 높은 구간' 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유지)', 목표주가는 235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3분기 갤럭시노트7 이후 주춤할 것이라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을 빗나간 이유는 반도체 사업의 견인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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