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노선 추가와 증편 등을 통해 수익 개선에 들어간다 (출처=대한항공)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대한항공이 치열한 글로벌 항공 시장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신규 노선 개설 및 증편 등 탄력적 운영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

올해 12월 1일 인도 델리 신규 취항을 시작으로 내년 4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신규 취항을 준비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노선의 증편을 통해 미서부 지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증대할 계획이다.

또 대한항공은 올 상반기 부산-타이페이, 인천-오키나와, 인천-구이양 등의 노선에 신규 취항하여 시장 변화와 고객 니즈에 맞는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을 해 오고 있다.

■ 샌프란시스코 야간편 증편 등 미 서부 편의성 높여

대한항공은 미 서부를 여행하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오후 4시 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매일 운항 중인 샌프란시스코 노선은 저녁 8시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야간 시간대 항공편을 신설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확대한다.

인천-시애틀 노선은 월요일, 목요일 운항편을 추가해 주 7회 운영할 계획이며, 미 주요 서부 노선인 인천-로스엔젤레스 노선에 A380 항공기를 주 14회,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에 보잉 747-8i 항공기를 주 7회 운항하는 등 차세대 대형 항공기를 투입해 승객들에게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대한항공은 인도에 운항중인 인천-뭄바이 노선(월수금)에 이어 올해 지난 1일 인도 북부 무역·상업 중심지인 델리에 신규 취항했다.

델리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기업들과 IBM, 제네럴일렉트릭(GE) 등 글로벌 업체들이 다수 진출해 있으며, 간디 기념관이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타지마할이 위치한 아그라 등 인근 도시를 여행하는 관광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또 대한항공은 내년 4월말 스페인 제2의 도시이자 대표 관광지인 바르셀로나에 동북아시아 최초로 직항편을 취항해 현재 운항중인 인천-마드리드 노선(화목토)과 운항 요일을 교차 운항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스케줄을 제공할 계획이다.

■ 대한항공은 효율적인 노선 운영을 위해 수요가 부진한 노선에 대해 운휴를 계획하고 있다.

인천~시엠립 노선은 앙코르와트 외 관광 인프라 부족으로 수요 개발에 한계가 있어 적자가 누적됐다.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동계 성수기 기간 운항 후 2월 부 운휴할 계획이다.

저유가 기조로 국가적 재정난을 겪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노선은 내년 2월말부터 잠정 운휴에 들어간다. 인천-리야드-제다 노선 운휴 이후, 주 7회 운항 중인 두바이를 거점으로 중동계 항공사와의 연결편 확대를 통해 한국과 중동을 오가는 여행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꾸준히 신규 노선 개발 및 수요 확대 노력과 비수익 노선은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등 탄력적 노선 운영을 통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인천-LA 노선에 A380 주 14회 등 대형 항공기 투입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출처=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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