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이재명 양자대결서도 패배

(사진출처=포커스뉴스)

[소비자경제=고동석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선에서 1대1 양자대결로 압축한 지지도 여론 조사에서 문 전 대표가 오차범위를 넘어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의뢰를 받아 공개한 ‘새누리당 반기문-민주당 문재인 1대1 양자구도’ 조사 결과(12월15~16일 1,015명 대상, 응답률 8.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에서 문 전 대표는 46.8%, 반 총장은 35.5%를 집계됐다.

또 반 총장은 오차 범위 내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가상대결(19~20일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 응답률 9%)에서도 이 시장 42.3%, 반 총장 39.0%로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새누리당에 반 총장이 들어갔다고 가정하고 조사한 것이다.

최근 두 달 동안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문 전 대표가 한 10%p 가량 앞서가는 형국이다. 탄핵 정국 이전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는 근 4개월 동안 반 총장이 문 전 대표를 따돌린 것과 대조된다.

또 문 전 대표를 제외한 반 총장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1대1 가상대결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반 총장이 이겼다. 반 총장 36.8%, 안철수 35.0%로 1.8% 포인트 앞섰다.

이와 관련해 리얼미터는 지난달에는 안 전 대표 39.9%, 반 총장 37.2%로 안 전 대표가 2.7%p 차로 앞섰지만 이번 달에 다시 크로스가 일어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보수 중도 통합 후보가 돼 문 전 대표와 1대1 대결을 벌일 경우 문 전 대표 42.8%, 안 전 대표 27.0%로 문 전 대표가 큰 차이로 승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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