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의원, "지난 3년간 이랜드 파크의 영업이익 총액은 100억원"

아르바이트생 4만4000여명의 임금과 수당 84억여원을 떼먹은 것으로 드러난 이랜드 그룹에 대해 ‘불매 운동’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이랜드)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아르바이트생 4만4000여명의 임금과 수당 84억여원을 떼먹은 것으로 드러난 이랜드 그룹에 대해 ‘불매 운동’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 그룹은 이날 “문제가 되는 부분을 당시 즉각 개선했다”며 “미지급 된 부분은 현재도 인터넷을 통해 접수를 받고 있다. 향후 더 나은 근무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고용노동부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근로기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대형 프랜차이즈업체 이랜트파크가 운영하는 애슐리, 자연별곡 등 21개 브랜드의 전국 매장 360개소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근로감독 결과에 따르면 이랜트파크는 모두 4만4360명의 근로자에 대해 83억72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직원 총 2만3324명에게 임금 4억2200만원을 체불한 것을 비롯, 야간수당 4억800만원을 1만6951명에게 주지 않았다. 또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기록하는 ‘임금 꺾기’ 수법을 자행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랜드파크 대표이사를 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입건했으며 보강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랜드 계열 음식점에서 일한 대학생 A씨(24)는 “매일 매장이 바쁘다고 해 추가근무도 했고, 주 15시간 이상 일하면서 주휴수당을 받아야 했는데 지불받지 못했다”며 “결국 노동청에 신고해 받아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랜드 계열사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랜드그룹 전체 제품 목록이나 매장 이름 등이 공유되는가 하면, 누리꾼들은 이 목록과 함께 “알바를 착취한 이랜드 불매한다”, “지난 1년 동안 상습적으로 아르바이트생 임금을 체불한 악덕 기업 이랜드 계열의 불매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랜드 그룹 계열사인 이랜드 리테일의 수요예측, 청약 등 기업공개(IPO) 일정이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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