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룰' '전당원투표제' 도입, 흥행티켓 될까
[소비자경제=서원호 기자] 내년 1월 15일 국민의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첫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경쟁 분위기가 점차 달아오르면서 흥행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샷룰'과 '전당원투표제'로 많은 후보들이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첫 테이프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끊었다. 박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역임하며 사실상 '원톱' 역할을 해온 여세를 몰아 출마를 공식화 한 가운데 지난 주말 문병호 전략홍보본부장이 박 원내 대표의 1차 대항마로 나섰다.
여기에 정동영 의원이 대권과 당권을 놓고 고심해 오다 최근 당권도전 쪽으로 결심을 굳히면서 3자구도 속 ‘정동영-박지원 매치업’이 성사될 가능성도 점쳐져 국민의당 전대열기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그 외에도 당내에서는 조배숙·황주홍·김성식·신용현 의원 등이, 당 외부에서는 정운찬 전 총리와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가 이달초 손 상임고문에게 당대표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상임공문은 "안철수 현상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화답해, 향후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원샷룰과 전당원투표제로 치러지는 것도 흥행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번 전대는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을 따로 뽑는 제도가 아닌 득점순으로 1등은 대표최고위원, 2~5등은 최고위원인 '원샷룰'을 적용한다. 이는 '대표급'이 아니더라도 '최고위원'을 노리는 후보들의 난립을 통해 흥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란 해석이 나온다.
또한 사상 최초로 모든 당원에게 표의 등가성을 보장하는 '전당원투표제'를 실시한다. 기존에는 돈을 내는 권리당원에게만 투표권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