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사장 "추가 수주를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

 

LNG-FSRU의 모습.

[소비자경제=하재화 기자] 조선업계의 불황을 딛고 대우조선해양이 5개월만에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1척을 수주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발주를 결정하는 등 신뢰를 보여준 안젤리쿠시스 그룹에 감사하다”며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추가 수주를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수주실적을 공개했다.

이번 수주계약은 그리스의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그룹 자회사 마란가스로부터 17만3400㎥ 규모의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기로 LNG운반선 2척의 옵션도 포함됐는데, 이를 포함하면 총 계약규모는 약 7000억 원대에 이른다. 마란가스는 내년에 LNG운반선 2척을 추가 발주하기로 했다.

LNG-FSRU 설비는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상반기에 선주에게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까지 올해 들어 모두 9척의 선박과 3건의 특수선 계약을 맺었다. 수주금액은 약 15억5000만 달러(약 1조8400억 원)에 이른다.

이번 계약을 체결한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지난 1994년부터 22년 동안 대우조선에 선박 89척을 발주한 해운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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