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확진, 전남 추가 확진, 살처분 가금류 400만 마리 눈앞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영남권을 제외한 전역으로 확대됐다. 사진 1) 1차 반응을 위한 테스트 2) 닭들이 모여있다 3) H5N6 virus 4) 지역 경계지에 차량 이동 방역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고병원성 조류독감 H5N6 AI가 영남지역을 에워쌌다. 지난 1일 1차 반응에서 양성이 나온 강원도 철원에 있는 한 농가의 산란계 정밀검사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강원도에서 최초 확진사례와 저라남도 장성의 농가에서 추가확진이 나왔다”고 밝혔다.

강원도에서 확진이 된 것은 처음이며 접수된 33건 중 26건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7건은 고병원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충북 10건(음성4, 진천3, 청주2, 괴산1), 경기 7건(안성1, 양주1, 이천2, 평택1, 포천1, 화성1), 전남 4건(나주1, 무안1, 해남1, 장성1), 충남 3건(아산1, 천안2)이 확진을 받았으며 전북, 세종, 강원에서는 각 한 건씩 발생했다. 영남지역을 제외한 전지역이 고병원성 AI 발생지역이 됐다.

다만 영남지역도 겨울 철새가 도래지에 돌아오고 있고 일부 밀집 사육지역은 농장간 전파 우려가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현재 확진 농가들의 감염방지 및 예방차원 살처분 가금류는 338만 마리지만 농식품부가 66만3천 마리를 추가로 살처분할 계획이어서 조만간 400만 마리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경상북도는 지난 고병원성 AI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 이후로 이동통제초소 설치, AI긴급행동지침(SOP) 시달, 기존 방역상황실과 별도로 AI방역대책본부(본부장 도지사) 추가 설치·운영, 축산농가 모임 자제 등 자체적 방안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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